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소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교환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돈이 필요하죠. 그렇다면 이 돈은 언제까지 필요할까요?
한국인 기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약 50세 정도였던 평균수명이 1960년대에는 약 60세, 70년대에는 65세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KOSIS(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태어나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라고 하는 '기대수명(Life expectancy at birth)'의 경우 22년 기준 남자는 79.9세 여자는 85.6세로 평균 82.7세까지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10년에 약 4년씩 기대수명이 늘어난다는 가정에 따르면, 우리와 미래 세대들의 평균수명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 예상되는데요.
수명이 늘어나면서 돈 쓸 기간이 늘어난 지금, 우리는 한 사람이 태어나서 사망할 때까지의 흐름인 생애주기(Life Cycle)에 따라 성장, 결혼, 육아, 노후, 사망이라는 단계를 거치는 만큼 각 연령에 맞게 자금을 마련 소비해야 합니다.
저축의 중요성 3가지
1) 비상금 마련
우리의 일상생활 중에는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한 것이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대비한 긴급예비자금을 마련해야 해요. 예를 들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나 상해사고 또는 큰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가장의 조기사망, 회사의 자금난 등으로 인한 실직, 자동차 수리비 등이 발생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발생한 것일까?"라는 슬픔도 잠시 우리는 현재 발생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잊히지만 금전적인 문제는 시간으로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저축은 이러한 위기 속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미래의 목표 달성
우리는 모두 각자의 꿈과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나의 육체적인 노동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물론, 자본력도 필요한 것이 이 사회입니다. 저축이 쌓여 재정적 여유가 생기면 심리적인 안정감이 들면서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결혼자금, 내 집 마련, 노후자금 등을 위한 큰 자금은 한 번에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저축을 통해 모아 나가야 합니다.
3) 투자 기회 확보
꾸준한 저축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돈관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집니다. 예산과 지출을 관리하고, 저축 계획을 세우면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투자할 기회가 찾아옵니다. 수익률보다 수익금이 중요한 만큼 모아놓은 자금은 주식, 부동산 또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자산을 불릴 수 있는 좋은 시드머니가 될 것입니다.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2가지
1) 물가 상승
저축을 열심히 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었다 생각해봅시다. 그렇다면 나는 이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자본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물가 상승, 화폐가치 하락이라고 하는 인플레이션이 있습니다. 자장면을 예로 들어볼까요? 1980년대 초반 자장면의 가격은 약 1,000원이었습니다. 외식 수요 증가, 재료비 증가 등으로 현재 자장면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7,000원에서 10,000원 사이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하락하게 되고, 저축만으로는 구매력을 유지할 수가 없는 만큼 물가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2) 금리의 변화
한국의 경우 IMF가 지나간 1998년 1월, 대한민국의 은행 이자율은 17.85%에 달할 정도로 금리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은행에 넣어만 놔도 이자가 붙고 리스크도 없어 목돈 만들기가 쉬웠던 시대였던 만큼 그 시대를 사셨던 우리 부모님들은 저축을 강조해 오셨습니다. 그 시대에는 그것이 현명한 투자였기도 하구요. 하지만 2010년대에는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1%대 중반까지 떨어지며 '마이너스 금리시대'가 올 뻔했고, 2021년부터 금리인상이 조금씩 일어나면서 2024년은 당분간 3.5%를 유지 중이지만 언제 또 내려갈지 모를 일입니다. 과거만큼의 고금리 시대로는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이제 우리는 투자에 눈을 떠야 합니다.
저축과 투자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
대학생 또는 사회초년생 시절은 부모님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경제적 독립을 향한 중요한 첫걸음이자 사회생활을 통해 돈관리, 월급관리를 배우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안정성 때문에 저축만 고집하는 친구가 있고, 일찍부터 투자에 재미를 봤거나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해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만 하는 친구가 있다고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저축과 투자라는 것에 일단 관심을 가지고 있고 해 보려고 한다는 것은 좋은 마인드라고 칭찬부터 해주고 싶습니다.
저축은 현재 나의 삶을 안정적으로 살아가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예기치 않은 비상상황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투자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지금보다 더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자산을 증식시켜 줄 것 입니다.
개인적인 관점 요약 정리
저축만 하게 된다면, 현재의 삶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미래에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에는 부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투자만 한다면 미래에 큰 자산 증식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 투자가 실패했을 경우 현재 이 삶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투자는 꾸준한 경제와 금융공부를 통해 현명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대부터 퇴직 전까지 저축과 투자를 열심히 하여 나의 생애 재무 목표를 잘 달성해 나가기 위해 필자는 저축과 투자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나의 저축과 투자성향에 맞는 나만의 자산배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필자 개인적인 경험과 상식으로 작성되는 견해입니다. 사람마다 생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